기타/채식 불모지의 맛집

종로, 익선동 맛집, 비건 디저트 카페 '앞으로의 빵집'

노동 토끼자 2021. 3. 8. 18:24

종로에 간다면, 익선동에 간다면, 종로3가역에 간다면 ...

익선동에 가신다면 꼭 들려보시길 추천하는 디저트 카페가 있습니다.

바로, '앞으로의 빵집' 입니다.

 

휴무일이 많고 영업시간이 좀 짧으니 꼭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.

 


비건 채식 디저트 카페

앞으로의 빵집


 


주소 :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2가길 29-1

지번 : 익선동 42

휴무일 : 월, 목, 일

영업시간 : 14:00 ~ 20:00

* 동물출입 가능


채식을 하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.

비건, 채식 음식점은 맛있는 곳을 찾기 참 힘듭니다.

하지만, 디저트는 아니죠.

 

비건으로 만든 디저트는 맛있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.

굳이 우유와 계란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경이롭습니다.

워낙 맛있는 곳이 많기에 웬만한 비건 디저트카페를 발견해도 크게 감흥이 없습니다.

그러나, 이곳 '앞으로의 빵집'은 진짜 맛있습니다.

 

그리고 '앞으로의 빵집' 사장님이 참 친절하셔요!

 

내부는 넓지 않은 편입니다.

좌석은 7개 정도 있습니다.

콘센트 자리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

친근함이 드는 내부입니다.

 

가운데 사진 보시면, 케익 진열장에 케익이 몇 개 남아있지 않습니다.

한 5시쯤 갔는데 말이죠.

 

케익은 금방 품절이 되니 되도록이면 빨리 가시길 추천합니다.

 

딱 하나 남아있던 딸기 초코 케이크. 

베리류 과일과 초코의 조합은 절대 참을 수 없죠?

 

그리고 케익을 하나 더 시켰습니다.

왜냐고요?

 

 

 



 

 

 

매장 벽에 붙어있는 안내문

버터, 우유, 달걀, 밀가루,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몸에 부담이 덜 하거든요!

'앞으로의 빵집'은 보시는 것 처럼 비건을 지향합니다.

 

아아, 저 흘러내리는 딸기의 자태를 보십시오.

군침이 돕니다.

 

비건 디저트를 자주 드셔본 분은 아시겠지만,

보통 비건 케익류는 건조하게 뻑뻑합니다. 떡 같다고나 할까요.

그래서 당연히 그런 식감을 기대했는데,

브라우니처럼 습하게 뻑뻑합니다. 꾸덕꾸덕해요!

그래서 정말 맛있었습니다!

당 폭발!

 

또 하나 주문한 케익은

'쑥팥 인절미 케익'이었습니다.

케익 위에 올라간 고명은 '감'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.

이 케익은 초코 케익과 달리 아주 담백한 맛입니다.

인절미 크림 맛과 팥 앙꼬가 참 잘 어울렸습니다.

어른들이 참 좋아하실 것 같아요.

 

 

 

이곳 앞으로의 빵집은 빨대 대신 대나무를 줍니다.

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 진정성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.

 

'앞으로의 빵집'이 저희 집 근처에 있었다면 엄청 자주 갔을 거 같아요!

 

그리고 테이블에 이런 원고지 노트가 있는데요, 방문자들이 남긴 방명록입니다.

여기에 엄청 감성적인 문장들이 많아요.

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들이 많이 다녀가는 것 같습니다.

이 노트들을 읽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답니다.

 

종로, 익선동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'앞으로의 빵집' 한 번쯤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!